(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 사건'을 조명한 영문 논문집이 발간됐다.
논문집은 'The JEJU 4·3 Mass Killing - Atrocity, Justice, and Reconciliation'(제주 4·3 학살 - 잔혹함, 정의, 그리고 화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제주 4·3평화재단은 4·3 사건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이 영문 논문집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전쟁의 기원'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헌준 고려대학교 교수 등 국내외 석학 및 제주 4·3 전문가 등 12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논문집에는 총 4개 분야 12편의 영문 논문이 실려 있다.
제1 분야는 '제주 4·3 학살, 그리고 미국의 책임'. 제2 분야는 '진실과 정의를 위한 여정', 제3 분야는 '기억과 평화의 문화', 제4 분야는 '사과, 정의, 그리고 화해'로 구성됐다.
제주 4·3평화재단 등은 그간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중심으로 이번 논문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 4·3평화재단은 지난달 3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주 4·3 유엔 인권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에게 이 논문집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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