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쓰레기 수거 업체 파업 장기화로 주민 불편 가중

입력 2019-07-09 15:31  

경산 쓰레기 수거 업체 파업 장기화로 주민 불편 가중
시 대체인력 투입, 소각장 반입시간 연장에도 역부족



(경산=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경산지역 쓰레기 수거 업체 3곳의 파업이 장기화해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경산 환경지회는 "지난 1일 돌입한 파업으로 진량읍, 동부동, 중방동 일대 하루 평균 쓰레기 30∼40%가 적체되고 있다"며 "회사가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끝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회에 따르면 파업 돌입 후 이날까지 사용자 측과 교섭은 전혀 없다.
지회는 경산시와 회사가 파업 기간 대체인력을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자 이를 노동청 근로조정관에게 알렸다.
김기욱 경산 환경지회 사무국장은 "시청 관계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려고 해 적극적으로 저지했다"며 "비노조원들과 회사 관리자들이 수거하는 것은 내버려 뒀다"고 말했다.
사태가 장기화하자 경산시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원 전화에 잇따르자 공무원과 시 소속 무기계약직 10여명이 파업 이후 쓰레기 수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오후 4시까지인 소각장 쓰레기 반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자치단체는 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며 "파업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여름철 쓰레기 냄새로 고통받는 주민들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경산에는 5개 업체, 92명이 쓰레기 수거 업무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3개 업체 소속 32명이 기본급 5%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sunhy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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