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마다 출연료 깎이는 '출연료 사수 버라이어티'…tvN·XtvN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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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웃겨야 하지만, 웃으면 출연료가 깎인다.
XtvN 신규 예능 '플레이어'는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 이이경, 정혁 등 남을 웃기는 데 익숙한 프로 예능인 7명이 웃음을 참고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매주 바뀌는 장소와 상황에서 특정 미션을 해결해야 하는데, 웃음이 터지면 벌칙과 함께 출연료가 일정 금액씩 차감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퇴마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기상천외한 분장을 하고 나타난 출연자들은 각자 서로를 웃기기도 하고, 제작진이 준비한 웃음 트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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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수근(44)은 9일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이다 보니까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습관이 들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행위를 보고 웃음을 참는 건 처음이다. 누구를 웃긴다고 하면 자신이 있는데 웃는 건 참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들이 주류로 나오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론칭된 건 오랜만"이라며 "맏형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 주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붉은 달 푸른해'와 '와이키키 브라더스2' 등 드라마를 마친 뒤 예능에 출연하게 된 배우 이이경(30)은 "드라마가 끝나고 예능 프로그램 몇 개 출연 제안을 받았는데, '플레이어'는 너무 재밌을 것 같았고 스스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지금까지 촬영한 웬만한 작품보다 애착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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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심우경 PD는 "친한 개그맨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 술값 내기로 웃음 참기 게임을 했다. 웃음 참는 게 정말 재밌는 소재였다. 이걸 TV 콘텐츠로 다루면 어떨까 싶어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출연료는 각자 다르지만 벌금은 동일하게 매겼다. 누구든 수용할 수 있게 한번 웃을 때마다 1만원이라는 금액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남경모 PD는 "첫 촬영이 끝나고 300만원 정도 모였고, 그 돈은 커피차, 특수장비, 특별 게스트 출연료 등으로 사용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돈이 점점 모여 스페셜 게스트가 많아지는데 그 또한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6시 15분 XtvN·tvN 동시 첫 방송.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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