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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산성 토양에서 고세균이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고세균은 세균, 진행생물과 함께 지구상의 생물체 3가지 분류군 가운데 하나다. 고세균은 지금까지 극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많은 연구 결과 일반 토양이나 해양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산성 조건에서 질산화 과정이 억제되면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고세균이 아산화질소를 발생시키는 것을 규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산성 토양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질소 순환 관점에서 산성 토양의 문제점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의미 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은 전했다.
산성 토양은 산성비 등 각종 이물질이 유입돼 수도 이온 농도(pH)가 정상치보다 떨어진 토양을 일컫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산성 토양에서도 질산화를 활발히 할 수 있는 고세균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토양에서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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