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강소특구, 제조업 혁신 새 동력"…현장 간담회

입력 2019-07-09 17:05  

경남도 "강소특구, 제조업 혁신 새 동력"…현장 간담회
과기부 차관과 강소특구 지정 3곳 지자체장 참석, "경남경제 활성화 계기 삼는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9일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함께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경남 강소특구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과기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가 창원(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진주(항공우주부품 소재산업), 김해(의생명·의료기기) 3곳을 강소특구사업 대상으로 지정·의결한 것과 관련해 현장에서 경남경제 활성화 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강소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있는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공간을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육성하는 개념이다.
도는 2024년까지 강소특구를 통해 270여개 기업 유치, 1천여명 고용 창출, 901억원 매출 증대 등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생산유발효과 1조4천446억원, 고용유발효과 7천123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지사와 문 차관은 이날 기술 핵심기관으로부터 강소특구 육성계획을 듣고 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강소특구로 지정된 창원시 허성무 시장, 진주시 조규일 시장, 김해시 허성곤 시장과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 정종일 경상대연구부총장, 최용선 인제대총장직무대행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강소특구 운영을 위한 인력·예산, 기술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센터 구축, 우주부품 시험기술개발 사업비,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선정, 인제대 산단캠퍼스 및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지원 건의 등 지자체별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문미옥 차관은 "강소특구는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며 이번이 처음 지정된 사례다"며 "강소특구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자체 및 기술핵심기관의 적극적인 역할과 2020년 예산 확보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수 지사는 "과거 기술을 답습하는 형태로는 제조업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위기감이 경남에 세 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지정을 끌어냈다"며 "특히 창원은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므로 스마트산단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뿐만 아니라 소재 관련 문제도 경남 주력산업인 기계산업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소재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갖춰 대한민국 소재부품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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