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교착…논의 못하고 정회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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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근 파업을 벌인 학교비정규직과 교육 당국 간 교섭이 시작된 9일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파행이 계속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 간 교섭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에 있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하지만 연대회의 측은 "노사 간 사전 절차 합의에서 교육부가 참가할 경우 교육청 1명을 빼고 교육부를 실무교섭에 참여시킨다고 합의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교섭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해 시작부터 교착 상태에 빠졌다.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은 일단 정회한 뒤 오후 1시 30분 재교섭에 나섰으나 다시 1시간 만에 정회됐다.
교섭은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의 비정규직 차별 해소,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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