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 지상에서 9일 오전 KLM 소속 항공기와 이지젯 항공기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인 NOS 보도에 따르면 두 항공기는 이날 게이트에서 승객 탑승을 마친 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려고 후진으로 이동하다가 서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두 항공기는 모두 파손됐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LM 항공 대변인은 "사고 당시 항공기가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KLM 항공기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발할 예정이었고, 이지젯 항공기는 영국 런던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공항 당국과 두 항공사 측은 이날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정확한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항공기가 어느 정도 피해를 보았는지도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NOS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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