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 FC가 6경기 무패를 질주하며 리그 4위에 올랐다.
강원은 9일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4-0으로 대파했다.
최근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을 이어간 강원은 승점 3을 추가해 대구 FC(승점 30)를 잡고 4위(승점 31)로 올라섰다. 대구는 강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지난 라운드 FC 서울전에서 2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이끌었던 김지현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박용지(상주)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상주는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졌다.
강원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6분 강원은 상주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정승용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수비 사이로 파고들어 김지현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다. 김지현은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꿔 골을 뽑아냈다.
추가 골 역시 강원의 몫이었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정승용의 크로스를 받은 정조국은 정확한 트래핑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상주는 후반 들어 수비수 김경재를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 실었다.
슈팅 수는 늘었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은 골문을 넘어갔고, 21분 박용지의 슛은 강원 김호준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잇따른 공격에도 상주가 마무리를 짓지 못하자, 흐름은 다시 강원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 28분 김지현이 내준 패스를 받은 조재완은 첫 번째 슈팅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차 슛을 때려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굳힌 강원은 34분 이현식의 쐐기 골을 더해 4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정승용은 이날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조력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경남창원축구센터에서는 울산이 경남과 슈팅 26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 27분 김효기에게 동점 골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동점으로 끝나는 듯싶던 후반 44분, 주민규의 결승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울산은 주니오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을 추가한 울산은 전북 현대(승점 41)를 제치고 리그 선두(승점 43)에 올랐다.
최근 9경기 무패(7승 2무)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배기종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효처리 된 것이 뼈아팠다.
16경기 무승(8무 8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경남은 리그 10위(승점 1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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