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9일 헬로키티로 유명한 일본의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에 대해 완구와 가방 등 제품의 판매 지역을 제한한 혐의로 620만 유로(80억6천만 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리오가 EU에 있는 한 국가의 판매업자에게 판매 라이선스를 부여하면서 다른 국가에서는 제품 판매를 못하도록 합의함으로써 EU의 경쟁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U 경쟁 당국은 앞서 지난 2017년 산리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산리오는 지난 11년간 이 같은 위법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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