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0-50대 근로자 '고용의무 70세' 찬성 25% 그쳐

입력 2019-07-10 11:09   수정 2019-07-10 11:23

일본 30-50대 근로자 '고용의무 70세' 찬성 25% 그쳐
민간기구조사, '65세부터 연금받으며 무리않고 일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정부가 70세까지의 고용의무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역 근로세대인 30-50대의 41%는 고령자 의무고용 상한연령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무 기간을 70세로 높여야 한다'는데 찬성한 사람은 25.5%에 그쳤다.
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민간단체인 '일하는 방식 개혁 컨소시엄'이 지난 5월 회사원과 공무원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65세부터 공적연금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이 연금을 받으면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조사에는 1천10명이 응했다.


일본 정부는 고령자 고용을 촉진, 사회보장에 필요한 재원부담의 저변을 넒힌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은 기업에 정년폐지나 계속 고용 등을 통해 희망자 전원을 65세까지 고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에 이 상한연령을 70세로 높이기 위한 노력의무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의무연령을 70세까지로 높여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25.5%뿐이었다.
조사단체인 '일하는 방식 개혁 컨소시엄'에 따르면 연간 수입이 600만 엔(약 6천만 원) 이상인 사람은 현행 65세 유지를, 400만 엔(약 4천만 원) 미만인 사람과 중·고년 독신여성은 연장을 희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적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으로는 65세를 희망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60-62세가 24.8%였다. 정부는 지연수령을 선택할 수 있는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늦춘다는 계획이지만 이에 찬성하는 사람은 0.9%에 불과했다.
60대 후반 이후의 생활비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가 "연금을 받으면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해 돈을 벌고 싶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100세시대에 대비한 생활설계 등의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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