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확산 태국 남부…정부서 '모기 덫' 개발 판매

입력 2019-07-10 10:34  

뎅기열 확산 태국 남부…정부서 '모기 덫' 개발 판매
"조개 추출물로 숲모기 유인해 유충 죽여…4주간 100만 마리 감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최근 태국 남부 지역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면서 태국 공중보건부가 '모기 덫'을 개발해 뎅기열 취약 지역에 우선 판매하기로 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태국 공중보건부 수쿰 깐차나삐마이 차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산하 의료과학국 과학자들이 '레오 트랩'이라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모기를 유인하기 위해 조개 추출물을 사용한다.
수쿰 차관은 "조개 추출물이 (뎅기열을 감염시키는) 숲모기를 덫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그 후에 조개 추출물이 모기의 유충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쿰 차관은 공중보건부가 남부 송끌라 주에서 '레오 트랩'의 효율성을 시험한 결과, 36개 가구에 이 '모기 덫'을 설치한 뒤 4주가 지나자 숲모기 100만 마리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우기가 다가오는 만큼, 뎅기열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이 모기 덫이 우선하여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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