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전수 감사에서 징계 요구 등이 내려진 유치원 7개원과 자료 제출을 거부한 3개원 등 총 10개원 명단을 홈페이지(www.goe.go.kr)에 추가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화성 리더스유치원 측에 직원의 성범죄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전력을 채용 전에 조회하지 않고, 시설관리직원의 인건비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관련자들에게 '경고'와 '감봉1월'을 처분해달라고 요구했다.
용인 동그라미유치원에는 원장 연봉을 계약서보다 과다 지급하고 전문공사업 면허가 없는 업체와 계약해 공사비를 집행하는 등 시설공사 업무처리를 부적정하게 진행한 관련자들에게 '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명단이 공개된 7개원이 부당하게 집행한 예산은 1개원 당 최소 1천400여만원에서 최대 1억6천여만원으로 모두 5억6천여만원에 대한 재정상 조치(변상 및 환수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중 탈세가 의심되는 유치원 5곳의 7억9천여만원을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월부터 사립유치원을 상대로 전수 감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1∼4월에 57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 감사를 진행하고 이중 16개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지난달 초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 감사는 총 104곳에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징계 요구 등 처분이 내려진 곳은 23개원, 자료 제출을 거부한 유치원은 19개원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원아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에 대한 전수 감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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