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임산부 119 구급서비스 7개월 동안 299명 이송

충남 임산부 119 구급서비스 7개월 동안 299명 이송
산부인과 없는 읍·면 지역 거주 임산부 대상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소방본부는 임산부 119 구급서비스를 시행한 지 7개월 만에 299명을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산부 119 구급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부 또는 출산 후 6개월이 안 된 산부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고, 위급 상황 시 응급처치와 출산을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도내 산부인과가 없는 읍·면 지역 거주 임산부가 대상이다.
현재 도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14개 시·군(천안 제외)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임산부는 3천499명(지난달 기준)에 이른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제도를 도입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299건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영아 이송이 192건으로 가장 많고, 복통(43건)과 하혈(23건), 출산(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산 84건, 당진 27건, 태안 24건, 서산 23건, 홍성 22건 등이다.
도 소방본부는 임산부 구급 서비스를 위해 119구급대에 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임산부 출산 예정일·진료 병원·출산 병원· 혈액형 등을 등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초청해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응급 분만 전문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내 거주 다문화 여성과 외국인 여성 등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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