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美 M1A2T 전차 판매에 감사 표명

입력 2019-07-10 11:48  

대만 차이잉원, 美 M1A2T 전차 판매에 감사 표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카리브해 우방국 순방을 앞두고 미국의 대(對)대만 군사 무기 판매 승인이라는 '선물'을 받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10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관계법에 따라 미정부가 약속을 계속 이행해 대만의 방어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미 정부가 제공하는 방어용 무기는 대만의 국방력을 향상시켜 외부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지역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만관계법은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폐기한 대만과의 공동방위조약을 대체하고자 대만에 대한 안전보장 조항 등을 담은 법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의 대만형인 M1A2T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6천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외교부는 이번 무기 판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2017년 6월 이후 4번째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유시보는 지금까지 4차례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금액이 49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날 대만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 미국 관계는 과거 40년 이래 가장 좋은 상황이라며 F-16V 전투기의 판매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는 미국과 대만의 안보 협력은 대만 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촉진하는 것이라며 이번 무기 판매 목적은 대만의 방어 능력의 향상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군사 무기 판매 승인으로 대만군의 중국군 침범을 저지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면서도 향후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차이 총통은 오는 11일 11박 12일 일정으로 아이티와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등 카리브해 우방 4개국 순방에 나서며, 미국 뉴욕과 콜로라도 덴버를 경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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