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면서 경유했던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 기차역이 관광지로 지정됐다.
베트남 국영 매체인 베트남뉴스는 10일 랑선성 인민위원회가 지난 8일 동당역을 관광지로 지정, 발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뉴스는 이 기차역이 역사·문화적 가치 덕분에 관광지로서 큰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말 북미 2차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방문을 위해 베트남을 찾은 김 위원장을 환영, 환송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은 기차를 타고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핑샹(憑祥)역에서 출발해 베트남으로 입국하면 만나는 첫 기차역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26일 전용열차를 타고 이 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이용, 전용차로 하노이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미 2차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급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3월 2일 다시 동당역에 들러 전용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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