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첨단기술 무역관리 조사 전담부서 신설…"대외전략 활용"

日, 첨단기술 무역관리 조사 전담부서 신설…"대외전략 활용"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에 나선 가운데 자국의 첨단기술에 대해 상시적인 무역관리를 실시해 대외전략에 활용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고 NHK가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일본이 가진 첨단기술의 무역관리를 위해 조사를 시행하는 전담부서를 지난 4월 신설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4일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NHK는 "이러한 원재료에 한정하지 않고 인공지능(AI),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첨단기술도 군사로의 전용뿐만이 아니라 수출처 국가의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무역관리가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산업성은 부처 내 여러 부서에 분산된 관련 정보를 신설 부서로 집약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일본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어떤 첨단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처에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더욱 엄격한 무역관리로 연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첨단기술의 무역관리를 둘러싸고선 미국이 수출규제 검토를 진행하는 등 세계적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대외전략에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