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해녀들이 제주 섬을 벗어나 조업을 한 부산 영도에 제주해녀상이 설치됐다.
제주도는 부산시 영도해녀문화전시관 부지에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영도는 1980년대 제주해녀들이 제주 섬을 벗어나 물질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1980년대부터 출항해녀들이 외지에서 조업을 했고 영도는 도 외 지역 중 처음으로 조업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출항 해녀는 제주 섬을 벗어나 외지에서 조업하는 해녀들을 의미한다.
도는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이 이달 말 준공해 오는 9월 열리는 개관식에서 해녀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해녀들의 도전 정신과 강인한 기개를 기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제주해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하고 있다.
도는 또 기존 제주해녀상에 대한 표준모델에 대해 창작활동에 제한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의견에 따라 전통 제주해녀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해녀 가치가 훼손되지 않은 한 다양한 모양으로 해녀상을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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