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관리자 없고 실패 두려워 않는 벤처형 실험조직 운영

입력 2019-07-10 16:16  

경남도, 관리자 없고 실패 두려워 않는 벤처형 실험조직 운영
'경남 G-랩' 출범…2인 이상 3∼6개월 독립운영, 첫 과제 '블록체인 활용 행정혁신'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공무원사회에서 관리자도 없고 실패도 두려워 않는 벤처형 실험조직이 운영된다.
경남도는 이러한 실험조직인 '경남 G-랩(Gyeongnam Government-Laboratory)'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 G-랩은 2명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라고 도는 설명했다.
관료제 구조의 특성상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도정에 반영하기 어렵고 새로운 현안이 생기거나 신규 정책이 개발되더라도 고유 업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추가로 새 업무를 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다.
경남 G-랩은 주간업무나 회의자료 작성, 예산·지출 등 기존 일상적인 업무에서는 완전히 배제된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해 팀원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관리자가 없는 별도 공간에서 팀장·팀원 구분 없는 근무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첫 과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행정혁신'이다.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도청 전 직원의 참여로 공모한 25건의 과제 중 최종 수행과제로 선정됐다.
나머지 과제는 도정혁신추진단에서 실효성 여부를 검토해 해당 부서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를 떠올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은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판단해 경남 G-랩 첫 과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잠재 가능성이 큰 도전적 과제를 추진해 도민 편의 증대와 혁신성장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경남 G-랩은 6급과 7급 공무원 1명씩 2명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3∼6개월간 도정혁신추진단 내 독립조직으로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기존 태스크포스(TF) 등 그동안의 임시조직들은 최고관리자 필요로 만들어지고 팀원들도 각자 의사와 무관하게 선발했다"며 "그러나 경남 G-랩은 내부직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됐고 참여하고 싶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이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 G-랩은 해당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표면적 목표이지만, 현재와 같은 수직적·일률적인 조직구조에서 다양한 조직실험을 통해 조직 유연성을 향상하고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해 도전정신과 창의성이 샘솟는 경남도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고 덧붙였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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