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국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단을 창설한 강원 경찰의 범죄 예방과 홍보에도 도내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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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661건으로 96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429건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피해액은 작년 51억2천만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다만, 보이스피싱 수사단의 검거 활동을 통해 이 기간 붙잡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846명으로 작년(436명)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범죄 유형별로는 대출 사기형이 8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관 사칭형은 13%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 연령대는 40∼5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20∼30대는 15%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14%에 그쳤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 사건을 전담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면 편취나 침입 절도형 보이스피싱 사건도 전담수사대가 지역 경찰과 합동으로 수사하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원경찰은 지난 1월 28일 4개 팀 27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를 전국 최초로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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