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안방서 11라운드 패배 설욕·1위 수성 노려…울산도 총력전
'10경기 무패' 중단 서울, 인천과 원정 대결…강원은 경남과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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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현대가(家) 라이벌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이번 주말 올해 K리그1(1부리그) 우승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전북과 울산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양 팀이 최근 9경기에서 똑같이 7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인 데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맞대결은 2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전북은 10일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문선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두면서 울산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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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FC와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3으로 전북(승점 44)을 바짝 쫓고 있어 승리하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올해 처음 맞붙었던 5월 12일 11라운드에는 울산이 안방에서 김인성과 김보경의 연속골로 전북을 2-1로 물리쳤다.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전북으로선 설욕과 함께 선두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전북은 9골을 기록 중이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지만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과 2선의 로페즈, 문선민 등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한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1골을 터뜨려 33골을 넣은 울산을 압도했다.
또 중국 슈퍼리그 톈진 톈하이에서 뛰던 권경원을 6개월 임대로 데려와 홍정호가 버틴 중앙 수비진을 보강했다.
전북 원정에 나서는 울산 역시 주니오가 8골을 기록 중이고,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김보경(6골)과 김인성(5골)도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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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8강 진출에 실패한 데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면서 정규리그에 올인하는 상황이라서 이번 맞대결은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주중 경기였던 10일 제주 원정에서 충격적인 2-4 패배로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이 중단된 FC서울은 13일 인천을 상대로 상승세 재점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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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서울(승점 39)은 9골을 기록 중인 페시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하위 인천과 원정 대결에서 이겨야 전북, 울산 추격에 힘을 낼 수 있다.
서울은 4월 21일 8라운드 홈경기 때는 인천과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최하위로 추락한 인천 역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 무승(2무 4패) 부진에 빠져 있어 안방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또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의 상승세를 탄 강원FC는 12일 경남FC와 홈경기를 치르고, 2연승 중인 수원 삼성은 14일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기 일정
▲ 12일(금)
강원-경남(19시·춘천송암스포츠타운)
▲ 13일(토)
제주-포항(제주월드컵경기장) 인천-서울(인천전용경기장·이상 19시)
▲ 14일(일)
전북-울산(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대구(탄천종합운동장) 상주-수원(상주시민운동장·이상 19시)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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