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만난 4월 러시아 對北수출 작년의 2.8배

입력 2019-07-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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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난 4월 러시아 對北수출 작년의 2.8배
北, 유류·곡물 대 러시아 의존도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월 한달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약 2.8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1일 국제무역센터(ITC)의 수출입 현황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4월 한달간 러시아로부터 843만5천 달러 상당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301만9천 달러)의 약 2.8배 수준이자 올해 3월(395만8천 달러)의 2.1배에 달하는 규모다.
4월 북한의 대 러시아 수입 품목으로는 정제유 등 유류제품(339만3천 달러), 밀가루와 잡곡(254만8천 달러), 대두유(104만 달러), 토지측량기기(51만4천 달러) 등이 주를 이뤘다.
800만 달러를 넘긴 북한의 4월 대 러시아 수입 규모는 대북 제재가 본격적으로 강화된 2016∼2017년 이전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러시아 물품 수입량은 2015년 월평균 652만 달러였고, 2016년 618만 달러, 2017년 565만 달러, 2018년 267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908만 달러를 기록하며 급격히 증가한 뒤 올해 2월과 3월 다시 300만∼400만 달러 대로 낮아졌다가 4월에 재반등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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