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11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안타증권[003470]은 전날보다 2.67% 오른 3천75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001510](2.66%), 키움증권[039490](2.19%), 미래에셋대우[006800](1.91%), 한국금융지주[071050](1.67%), 유진투자증권[001200](1.61%), 삼성증권[016360](1.6%), 현대차증권[001500](1.48%), 한화투자증권[003530](1.29%), 메리츠종금증권[008560](1.1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1.42% 올랐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의회에 출석, 서면 자료와 답변을 통해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다"면서 '적절한 대응'을 강조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같은 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18~19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최근의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빈·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금리 하락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채권금리 하락이 우호적인 운용 여건을 형성해주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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