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미세먼지 배출원을 전수조사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수원시는 11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2020년 9월까지 수원형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정연구원과 ㈜나인에코가 ▲ 수원시 미세먼지 배출원 전수조사 ▲ 내·외부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 ▲ 분야별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분석 ▲ 미세먼지 발생량 개선목표 설정 ▲ 시민 건강 보호 대책 마련 ▲ 저감 대책별 경제성 분석 등 용역과제를 수행한다.
수원시는 집단 급식소, 식당, 아파트, 자동차정비소, 플라스틱 제조시설 등 그동안 정부의 미세먼지 배출원 산정에 반영되지 않았던 소규모 대기오염 배출시설을 전수조사해 미세먼지 발생량 측정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토지, 인구, 주거 형태, 산업 등 다양한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와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반영한 '대기질 모델'도 만들기로 했다.
영유아, 노약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경로당, 노인요양시설의 미세먼지 발생 현황을 분석해 계층별 맞춤형 건강 보호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교원 수원시 환경국장은 "용역 결과와 설문조사, 토론회를 통해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원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원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1㎍/㎥, 초미세먼지 농도는 23㎍/㎥로, 환경부의 환경기준보다 미세먼지 농도는 18% 낮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34%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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