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지역에서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심는 '논 타작물 재배'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으로 도내 '논 타작물 재배' 신청 면적은 1천547㏊로, 2018년 1천195㏊보다 29.5%인 352㏊가 증가했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쌀 공급 과잉 해소 차원에서 벼 농가가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도는 올해 신청한 1천547㏊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7천700t의 쌀 감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재배 신청한 작목 중에서는 전량 수매하는 콩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총체벼를 비롯한 축산 사료작물 410㏊, 사전에 수매계약을 체결해 재배하는 인삼 82㏊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도 들깨 75㏊, 고구마 49㏊, 양파 47㏊, 감자 32㏊, 율무 22㏊ 등 유통·소비·판로 확보에 유리한 품목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축산농가나 법인의 자가소비용 수요가 많은 사료용 총체벼는 4.9배,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고구마는 2.9배나 증가해 눈에 띄었다.
논 타작물 재배지원금은 7~10월 이행점검을 거쳐 적합한 농지를 대상으로 12월 중에 지급된다.
㏊당 지원금은 사료용 작물 430만원, 일반작물과 풋거름(녹비)작물 340만원, 두류(콩) 325만원 등이며 휴경을 해도 280만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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