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엔진고장으로 비상착륙…'엔진서 불꽃' 영상 공개돼

입력 2019-07-11 11:26  

델타항공 엔진고장으로 비상착륙…'엔진서 불꽃' 영상 공개돼
148명 태우고 운항 중 사고…노스캐롤라이나에 비상착륙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8일(현지시간) 148명의 승객을 태우고 미국 상공을 운항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 비상 착륙한 가운데 당시 엔진 상태를 보여주는 영상이 미 언론에 공개됐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 승객이 비행기 창문 너머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여객기가 수천 피트 상공을 비행하는 중 엔진 안으로 쇳덩어리가 들어가 엔진 벽과 잇달아 마찰하며 시뻘건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겼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애틀랜타에서 볼티모어로 가던 이 여객기는 롤리에 비상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공항에서 대체 항공기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탑승객들은 갑자기 큰 소음이 들리더니 비행기가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충돌음이 들리더니 기내로 연기가 들어왔다. 그때부터 모두가 놀랐다"며 "속도가 좀 늦춰지더니 더워지기 시작했고 공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은 "휴대전화를 꺼냈는데 작동하지 않아 엄마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만 남겼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내고 "사고가 난 1425기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확인하고 방향을 틀었다"며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항공사는 고장 원인이나 승객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는지에 관해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MD-88 기종으로, 내년에 퇴출을 앞둔 가장 오래된 모델이라고 블룸버그뉴스는 보도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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