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정부 공모사업 도전

입력 2019-07-11 11:41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정부 공모사업 도전
22∼23일 신청서 제출…선정되면 건축비 70% 국비·융자지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오는 22∼23일께 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모에서 선정한 지역에 도매시장 건축비의 20%를 지원하고, 50%를 융자해 주기로 했다.
청주시 사업이 선정되면 총건축비 1천36억원 가운데 72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건축비 30%와 토지매입비 등 504억원만 자체 재원으로 확보하면 된다.
이번 공모사업의 대상은 건축한 지 20년이 지나고, 최근 3년간 도매시장 평가에서 하위 30%에 해당하지 않는 공영도매시장이다.
청주 농산물 도매시장은 건설된 지 31년이 됐고, 평가에서도 하위 30%를 벗어나 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경쟁 지역이 전국적으로 3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청주시의 기대감이 크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였다. 2014년 통합 청주시가 출범할 당시 흥덕구 봉명동에 있는 이 시장을 옛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로 옮기기로 했다.
청주시가 구상하는 새 농산물도매시장의 규모는 5만1천여㎡ 터에 연면적 5만여㎡의 건물을 짓는 것이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 한국지방연구원에 타당성 연구용역을 맡겼다.
내년 초 연구 결과가 나오면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3년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주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 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공모 심사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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