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한국조류학회 주관 심포지엄…해조류 효능·가치 재조명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미세먼지 배출에 효능이 있는 해조류를 주제로 한 전문가 심포지엄이 11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렸다.
완도군과 한국조류학회가 주관해 몸속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 효능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해조류 산업 도약을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해조류가 미세먼지 배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제주대 전유진 교수는 '해조류의 기능과 미세먼지에 의한 피부 손상의 예방을 위한 해조류 효능'이란 주제 발표에서 "해조류 해조 다당체는 중금속이나 유해 유기물의 흡착 배출 능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 항염증 및 면역 조절 작용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피부를 통해 유해 성분이 생체 내로 흡수될 수도 있기 때문에 피부 산화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한데, 해조류는 이에 대한 우수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대 지영흔 교수는 '미세먼지 대응 호흡기 건강 개선을 위한 해조류 효능'이란 발표에서 "미세먼지가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유발하는데, 갈조류 추출물은 악화하는 기도염과 알레르기 천식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적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역 해조류 양식 현황을, 안전성평가연구소 이규홍 박사는 미세먼지 흡입 독성 및 손상 제어 소재의 기능 평가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신우철 군수는 "해조류는 미래 먹거리이자, 5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게 될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해조류의 효능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해조류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는 환경(미세먼지) 전문가, 해조류 유관기관 관계자, 양식 어업인,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원, 의료·식품 가공·요리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와 토론 외에도 해조류 식품 전시 및 시식회 등 부대 행사가 열렸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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