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청, 멸종 위기 하늘다람쥐에 인공 보금자리 제공

입력 2019-07-11 17:44  

영산강환경청, 멸종 위기 하늘다람쥐에 인공 보금자리 제공
부용산 등 60개 둥지 설치…12개체 정착, 4쌍은 임신까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하늘다람쥐의 개체 수를 늘리고자 인공둥지를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늘다람쥐 서식지로 알려진 광주 북구 부용산, 월출산국립공원, 함평에 올해 3월부터 인공둥지 60개를 설치했다.
지난달까지 국립공원공단, 광주전남녹색연합, 자연환경해설사 등과 합동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하늘다람쥐 12개체가 인공둥지에 정착했다.
4쌍의 암컷은 새끼를 밴 것으로 확인됐다.
유선 발달과 출산 준비 등 귀한 연구자료를 확보했다.
암수 한 쌍이 짝을 이뤄 둥지에 정착한 상태에서 다른 수컷이 나타나 구애하는 이색 장면도 포착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하늘다람쥐는 날개막이 있어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날며 이동한다.
매년 둥지를 바꾸는 습성이 있어 겨울잠에서 깨면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한다.
오동나무 구멍 등 자연 둥지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올빼미, 들고양이 등 천적도 야행성인 하늘다람쥐의 생존 위협 요소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서식 여건이 나빠지는 하늘다람쥐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주민, 환경단체와 모니터링을 해 좋은 보호 선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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