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항저우 량주 고대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입력 2019-07-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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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et] 항저우 량주 고대 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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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중국 2019년 7월 11일 AsiaNet=연합뉴스) 항저우 량주 고대 유적지 행정지구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6일에 중국 동부 도시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량주시의 고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문화유적지로 지정됐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위원들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회 회의에서 중국의 문화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추가 지정하는 결정을 지지했다. 이는 량주 유적지가 5천년이 넘는 중국의 문명을 담고 있으며, 정통적이고 온전한 유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량주 유적지가 추가되면서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된 중국 유적지는 55개가 됐다. 서호와 베이징-항저우 대운하에 이어, 항저우 유적이 세계문화유적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따르면, 량주 유적지는 중국 신석기 말기에 통일된 신앙 체계와 쌀 경작을 통해 경제를 지원받던 지역 국가의 존재와 중국 문명의 기원에 대한 양쯔강 지역의 우수한 기여도를 증명한다고 한다.

여러 개의 강이 만나는 평원에서 티엔무 산맥의 동쪽 언덕에 위치한 량주 유적지는 타이후 호수 주변에 건설된 초기 지역 국가의 권력과 신앙의 중심지였다.

1936년 서호 박물관의 Shi Xingeng 연구원이 저장성의 수도 항저우 외곽에 위치한 량주에서 방대한 조사와 발굴을 진행하고, 수많은 선사시대 유적지를 발견한 바 있다. 이후 1959년에 '량주 문화'라는 공식 명칭이 제정됐다.

1970년대 이래, 량주 유적지는 장쑤, 상하이 및 저장성의 다양한 고고학적 노력을 통해 발굴과 연구 및 보존 작업을 거쳤고, 물질생활, 정착 형태, 조직 구조, 위계적 차별화, 영적 신앙, 예절 제도 및 문명 과정 측면에서 량주 문화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4천년 넘게 잃어버린 도시였던 선사시대의 고대도시 량주시는 2007년에 발견됐다.

2015년에는 11개의 제방을 포함하는 량주 수로 프로젝트가 발견됐다. 이는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대형 수계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댐 시스템 중 하나다.

량주시를 중심으로 하는 량주 유적지는 량주 문명의 중심지다. 유적 형태는 풍부하고, 유적지 구조도 완전하다. 중국 문명의 기원이 지닌 기본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한편, 5천년이 넘는 중국 문명에 대한 가장 완전하고 중요한 고고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특히, 고대 이집트 및 수메르 문명과 같은 시기에 건설된 량주시는 규모와 내용 측면에서 전 세계 비슷한 유적지 중에서도 매우 드물다. 이는 가히 '중국 최초의 도시'로 불릴 만하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은퇴한 고고학 교수이자 영국학술원 위원인 Colin Renfrew는 "중국 신선기 유적의 중요성은 과소평가된 경향이 있다"라며 "량주 역사 유적지에서 발굴된 'cong'과 'bi'는 이 지역의 통일적인 가치성을 반영한다. 량주는 한 국가만큼이나 복잡한 사회"라고 말했다.

량주시 고대 유적은 매우 과소평가됐던 중국의 신석기 유적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5천년 전의 중국 문명을 보여주면서 중국과 세계 모두의 역사를 새로 쓴다.

자료 제공: Hangzhou Liangzhu Archaeological Site Administrative District Management Committee

이미지 링크:
http://asianetnews.net/view-attachment?attach-id=34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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