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계인의 수영 축제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전야제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성공 개최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일 오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를 개최했다.
전야제에는 초청 인사 100여명과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시민들과 광주를 찾은 각국의 선수, 임원, 관광객 등은 축하콘서트, 시민 한마당, 주먹밥 나눔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멋을 즐겼다.
행사는 오후 4시 금남로에서 열린 시민 한마당 잔치로 시작했다.
'물·빛·흥'을 주제로 열린 시민 한마당은 비보이 힙합댄스를 비롯해 팝페라, 아프리카 타악기, 7080 통기타, 버스킹 등 공연과 주먹밥, 부채 만들기 등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본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오후 7시 1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코요테, 매드클라운, 이하이 등이, 2부에서는 달 수빈, 김연자, 위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케이팝(K-POP)의 향연을 펼쳤다.
1부와 2부 중간에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세계의 물 합수식'이 열렸다.
합수식은 세계 각국의 물이 민주·평화·인권의 도시인 광주에서 합쳐져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문명 발상지와 세계 각지에서 물을 담아오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각국에서 반입해온 물을 5·18민주광장 분수대에 아이들이 차례로 부었다.
카운트다운에 맞춰 물을 다 부으면 5·18 분수대에서 전 세계의 물이 하나의 큰 물줄기가 돼 거세게 솟구쳤다.
이 물은 12일 광주여대 개회식장과 이원으로 연결된다.
전야제 행사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금남로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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