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에 시달리다 아내·딸 살해한 60대 가장 구속

입력 2019-07-11 18:18   수정 2019-07-11 20:07

환각에 시달리다 아내·딸 살해한 60대 가장 구속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60)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56)와 딸(29)을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한 남자가 아내·딸과 연애를 한다는 환청과 환시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우울증 증세로 두 달가량 치료받은 그는 최근에 불면증, 식욕부진 등 증세가 심해져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이 결정됐으며 추후 이씨의 상세한 정신병력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돈많은 남자와 외도"…환각 시달리던 가장, 아내·딸 살해 / 연합뉴스 (Yonhapnews)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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