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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낚시꾼 스윙'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팬들을 열광시킨 최호성(46)이 많은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최호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를 마치고 "주위를 다 둘러보지 못했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스스로 터득한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듯이 하는 그의 스윙 동작은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됐다.
최호성이 초청 선수로 참가한 존 디어 클래식에는 이 스윙을 실제로 보려는 팬들이 몰렸다.
최호성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78위에 올랐다.
그는 "오늘 날씨만큼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첫 티 박스에 서니까 엄청나게 떨렸다. 3번째 홀까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흐름은 3번 홀을 지나고 나서부터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매 홀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은 스코어를 줄여야 하는 홀에서 점수를 놓치고, 반대로 어렵다고 하는 홀에서 점수를 줄였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14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핀까지 307야드 정도 됐는데, 내가 생각한 그림대로 공이 날아갔다. 라인과 속도도 정확하게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호성은 1라운드에서 오후 조에 속해 플레이했고, 13일 2라운드는 오전 조에서 경기한다.
그는 "오늘 한 타라도 줄였으니 만족하고 내일은 오전에 치니까 2∼3타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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