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청양군은 오는 15일 비봉면 강정리 주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석면 건강 영향조사'를 한다.
폐 석면광산 반경 2㎞ 이내 10년 이상 거주한 만 50세 이상 주민이 대상이다.
군은 지난달 3∼5일 만 40세 이상 주민에 대한 석면 건강 영향조사를 벌였다.
당시 검진을 못 받은 일부 주민을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게 됐다.
이번 조사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수행한다.
설문조사, 진찰 및 X선 촬영 등 1차 기본검진을 거쳐 석면 질환이 의심되는 주민에 대해 통해 흉부 CT 및 폐 기능 장애 검사 등 2차 정밀검진을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건강 영향조사를 받지 못한 주민들이 석면 피해 고통에서 구제받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인 만큼 많은 주민의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석면 피해지역에 대한 건강 영향조사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암연구소(L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은 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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