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연설하는 게 아니냐는 억측이 유엔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10일 현재 일반토론 연설에서의 연설자를 '각료급'으로 등록했다.
그런데도 유엔 관계자로부터는 "김 위원장의 방미가 실현되면 유엔에 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있어 향후 동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 총회는 9월 17일 개막한다. 각국 정상의 일반토론 연설은 이후 24일부터 6일간 이어진다.
요미우리신문이 입수한 유엔 사무국의 연설 리스트에 따르면 북한은 9월 28일 '각료급' 연설을 등록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에는 리용호 외무상이 연설했다면서도 "등단자의 변경은 직전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처음 열린 지난해에도 김 위원장의 연설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다.
신문은 올해는 지난달 말 판문점에서 전격적인 북미 회동이 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며 "김 위원장이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올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는 유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연설 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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