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참사 건물 철거 완료…16일 현장서 위령제

입력 2019-07-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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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건물 철거 완료…16일 현장서 위령제
시민문화타워 건립공사 전까지 무상 주차장으로 활용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18개월 전 큰 인명피해가 난 화재로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충북 제천시 하소동 9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제천시는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 작업을 완료하고 이 자리에 무상 주차장을 조성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경매를 통해 이 건물 소유권을 확보한 뒤 업체를 선정해 지난 3월 25일부터 내부 잔해물 제거 등 사전작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 5월 7일 옥탑부부터 해체 작업을 벌였다.
오는 14일 주차장 펜스가 설치되면 모든 공사가 종료된다. 시는 철거 작업에 11억5천500만원을 들였다.
시는 오는 16일 오후 현장에서 용두동 직능단체 주관으로 위령제나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무상 주차장은 가칭 시민문화타워 건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스포츠센터 건물 부지에 정부 특별교부세 30억원 등 1단계로 6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천500㎡) 규모의 시민문화타워를 건립하기로 하고 기본계획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진행된다.
시는 이곳을 도서관, 공연장, 전시장, 커뮤니티 공간, 문화교실, 카페, 옥상정원 등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꾸며 2021년 8월 개소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스포츠센터 화재 발생부터 건물 철거, 복합문화센터 건립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백서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가 유가족들에게 지급하려는 위로금(유가족은 손해보상금 요구) 문제는 참사 책임 관련 갈등으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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