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전지희 콤비, 혼복 4강 진출…홍콩 조와 결승 진출 경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의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대우) 콤비와 전지희-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듀오가 2019 국제탁구연맹(ITTF) 호주오픈에서 나란히 남녀 복식 결승에 올랐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12일(한국시간) 호주 질롱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인도의 안토니 아말라이-냐나세카란 사티이안 조를 3-0(14-12 11-9 11-8)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이상수-정영식 조는 결승에서 중국의 마룽-린가오윤 조와 우승을 다툰다.
이-정 조는 1주일 전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쉬신-판전둥 조에 0-3으로 져 준우승했다.
이-정 조는 인도 조를 맞아 듀스 대결을 벌인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정영식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이상수가 호쾌한 드라이브 공격을 펼쳐 2, 3세트를 가져와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전지희-양하은 조가 준결승에서 만난 같은 한국의 최효주(삼성생명)-이은혜(대한항공) 조를 3-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중국의 천멍-왕만위 조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양하은은 앞서 코리아오픈 때 최효주와 듀오를 이뤄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천멍-왕만위 조에 0-3으로 져 준우승했다.
양하은은 최효주 대신 종전에 호흡을 맞췄던 전지희와 다시 콤비를 이뤄 천멍-왕만위 조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또 나란히 남녀 복식 결승에 합류한 이상수와 전지희는 혼합복식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해 올해 코리아오픈 챔피언 콤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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