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전남·경남·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성체 크기가 1∼2m, 무게가 150㎏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해수부는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대량 출현하기 시작한 해파리가 전남·경남·제주 등 우리나라 남부 해역으로 이동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7월 들어 동중국해·제주·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 결과, 100㎡당 평균 1.04개체가 발견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된다. 앞서 2012·2013·2016년 발령된 바 있다.
해수부는 해파리 절단망이 있는 지역 어선을 투입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없애는 한편,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고자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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