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바드기스주(州)에 있는 도시 칼라아이나의 한 호텔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적어도 3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께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한 무리의 괴한들이 해당 호텔에 난입해 치안 부대원들과 교전을 벌였고 치안 부대 쪽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바드기스주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교전으로) 현재까지 치안 부대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칼라아이나에서 폭발음도 들렸다고 부연했다. 호텔 인근 학교에 있던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시켰다.
내무부 대변인은 괴한들이 호텔 내에 있던 민간인들을 향해서도 총을 쐈다고 밝혔다.
목격자인 하룬 아미드는 괴한들이 경찰 검문소를 먼저 타격했으며, 이후 호텔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번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도 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가 어디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아프리카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키스마유에서도 12일(현지시간) 저녁 무장 괴한들이 호텔을 습격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샤바브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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