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규정종목서 로마시나와 우승 합작…은·동메달은 중국·우크라이나
(광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러시아 아티스틱 수영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26)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콜레스니첸코는 14일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듀엣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결승에 스베틀라나 로마시나(30)와 짝을 이뤄 95.9010점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콜레스니첸코는 전날 솔로 규정종목에 이어 2개 종목 연속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때 알렉산드라 파츠케비치와 한 조로 나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콜레스니첸코는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15번째, 함께 호흡을 맞춘 로마시나는 무려 19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어 아티스틱 수영 강국 러시아의 간판 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예선에서 95.9501점을 따내 1위에 오른 '스베틀라나 듀엣'은 결승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로 예선에 가까운 고득점을 기록했다.
경쾌한 선율에 맞춰 풍부한 표정 연기는 물론, 초반 리프트 동작부터 정확한 기술을 펼쳐 보이며 러시아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중국의 쑨원옌-황쉐천이 94.0072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피델리나-아나스타샤 사브추크가 92.584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선수는 바뀌었으나 이 종목 시상대에 오른 국기의 순서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똑같았다.
이번 대회 개최국 한국에선 이리영(고려대)과 백서연(건국대)이 조를 이뤄 출전했으나 예선 31위에 그쳐 12팀이 경쟁하는 결승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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