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여자수구, 힘겹게 뗀 첫걸음…우하람은 아쉬운 4위

입력 2019-07-14 22:13  

-광주세계수영- 여자수구, 힘겹게 뗀 첫걸음…우하람은 아쉬운 4위
중국 신신, 오픈워터서 금메달…아시아 선수 최초 메달
러시아 콜레스니첸코, 아티스틱 수영서 대회 첫 2관왕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여자 수구가 혹독한 데뷔전과 함께 역사적인 첫걸음을 뗐다.
우리나라 여자 수구 대표팀은 14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강호 헝가리에 0-64(0-16 0-18 0-16 0-14)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여자 수구 국가대표팀의 사상 첫 공식경기였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남녀 모두 출전권을 얻어 세계선수권대회 수구 경기를 처음 뛰었다. 여자는 대표팀이 꾸려진 것조차 처음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하고,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헝가리에 우리나라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 나온 스코어 0-33을 지우고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한경기 최다 골 차 패배의 멍에를 썼다.
헝가리는 8분씩 4쿼터를 치르는 동안 총 71개의 슈팅을 퍼부어 64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면 한국의 슈팅은 3개였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것은 고작 1개뿐이었다.
한국은 16일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다이빙풀에서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06.15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4차 시기까지 1위를 달려 메달 꿈을 부풀렸던 터라 최종 순위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 권경민·조관훈의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6위를 넘어서 한국 남자 다이빙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자신이 갖고 있던 개인전 최고 성적도 7위에서 끌어올렸다.
금메달은 440.25점을 받은 왕쭝위안(중국)에게 돌아갔다.
조은비(인천시청)와 문나윤(제주도청)은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61.12점을 얻어 12개 조 가운데 10위에 자리했다.
뤼웨이·장자치가 345.24점으로 우승해 중국은 이날까지 다이빙에서 나온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다.


중국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경기장에서 아시아 수영사도 새로 썼다.
신신이 오픈워터 수영 여자 10㎞ 경기에서 1시간54분47초20의 기록으로 헤일리 앤더슨(미국·1시간54분48초10)을 0.90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1년 호주 퍼스 대회 때 남녀 25㎞ 경기부터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수영에서 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신신이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임다연(경남체육회)은 2시간07분50초90으로 전체 64명의 출전 선수 중 53위에 자리했다. 정하은(안양시청)은 2시간09분36초80으로 55위에 머물렀다.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은 팀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예선에서 76.4096점을 획득하고 24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12개 팀이 오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러시아 아티스틱 수영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는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콜레스니첸코는 듀엣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결승에서 스베틀라나 로마시나(30)와 짝을 이뤄 95.9010점을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 솔로 규정종목에 이어 2개 종목 연속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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