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후유증,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보스턴=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데이브 로버츠(57)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32)의 '올스타전 후유증'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로버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에 나섰다.
다저스는 이날 전반기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류현진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한다.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이번 올스타 휴식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휴식도 취하고, 몸과 마음을 리셋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경기와 후반기 결과가 어떨지 모르지만, 류현진은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이제 다시 집중해서 잘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7번째 시즌 만에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대단한 영예이고, 류현진이 올스타전에서 던진 투구 수는 12개에 불과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제대로 쉬지 못한 탓에 후반기에 이로 인한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
게다가 류현진은 어깨·팔꿈치 수술과 이어진 긴 재활로 인해 지난 3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올스타전 후유증'과 관련한 질문에 "전혀 아닐 것이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서 뛰길 원했고, 그걸 달성했다. 또 잘 던졌다"며 "그와 가족, 조국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잘 던지는 것과 후반기에 건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나로서는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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