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대한민국 경찰 넘버원" 광주 경찰 잇단 활약

입력 2019-07-15 10:33  

[광주세계수영] "대한민국 경찰 넘버원" 광주 경찰 잇단 활약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광주 경찰도 일조하고 있다.
1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영대회 개최 현장에서 광주 경찰의 활약이 잇따라 선수단과 외국인 방문객들의 칭찬이 연일 보고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3시께 광주 광산구 수영대회 선수촌 인근에서 러시아 선수단 임원진 3명이 헤매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경찰 교통전담부대원이 다가가 사정을 묻자 'Flower house (꽃집)'라는 말만 서툰 영어로 반복했다.
이에 출전선수에게 줄 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챈 교통경찰은 순찰차에 이들을 태워 주말 문을 연 꽃집을 찾아 꽃다발을 살 수 있게 돕고, 선수촌까지 데려다줬다.
러시아 선수단 임원진은 "한국 경찰의 친절함에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13일에는 경기관람을 위해 광주를 찾은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들이 경찰 도움을 받았다.
주 경기장인 남부대에서 택시를 잡아타려던 브라질 관광객 4명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택시를 잡아타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다.
관광을 위해 전주로 가야 하는데, 버스 출발 시각이 임박했음에도 택시를 못 타고 있다는 사정을 들은 경찰은 스마트폰 앱으로 콜택시를 불러 터미널로 안전하게 이동하게 도왔다.
이들도 택시에 올라타며 'Awesome Korea Police'를 외쳤고, 이를 목격한 주변 외국인 관광객들도 박수를 쳤다.
지난 13일 오전 2시 30분께에는 광주 남구에서 실종 신고된 러시아 문화사절단 단원도 경찰이 찾았다.
단원 1명이 숙소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수색해 모 대학교 내 정자에 만취해 자고 있던 러시아 문화사절단 단원을 찾아내 신고자에게 칭찬을 받았다.
선수단과 관광객의 분실물을 찾아주는 사례도 잇따랐다.
12일에는 개막식장으로 이동하며 택시에 가방을 놓고 내린 미국인 관광객의 신고로 짐을 신속히 찾아줘 "대한민국 경찰 넘버원"이라는 말을 들었다.
11일에도 택시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린 미국 수영 코치의 휴대전화를 찾아 줬고, 8일에는 인천공항에 훈련 용품 가방을 놓고 온 브라질 다이빙 선수가 도움을 받았다.
한편 광주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광주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서 뉴질랜드 여자 수구 선수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일본인 관광객을 붙잡기도 했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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