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첫 결선 진출한 조은비·김수지 "점수 안 보고 뛰었어요"

입력 2019-07-15 12:16  

[광주세계수영] 첫 결선 진출한 조은비·김수지 "점수 안 보고 뛰었어요"
다이빙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예선 11위, 사상 첫 결선 진출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선에 진출한 조은비(24·인천시청)와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며 해맑게 웃었다.
두 선수는 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3m 싱크로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57.52점, 11위로 상위 12개 팀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조은비와 김수지는 경기가 끝난 뒤 "4차 시기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얼떨떨하다"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는 4차 시기까지 14위로 떨어져 결선 진출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5차 시기에서 깔끔한 연기로 순위를 뒤집으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조은비는 "긴장할 것 같아서 경기 내내 순위를 보지 않았는데, 4차 시기에서 실수가 나와 순위가 많이 내려갔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와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엔 많은 관중이 찾아 두 선수를 응원했다.
두 선수가 다이빙대에 올라설 때마다 큰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다이빙 환경상 불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었다.
조은비는 "약간 부담이 되긴 했지만, 응원을 해주셔서 고마웠다"라며 "결선에선 예선의 실수를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김수지는 "동메달을 딴 뒤 평소에 연락이 닿지 않던 많은 사람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다른 나라 선수들의 연기에 신경 쓰지 않고 좋은 경기력으로 응원해주신 많은 팬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결선을 치른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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