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시속 156㎞가 넘는 특급 송구로 류현진의 실점을 막아줬다.
버두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강한 어깨를 뽐내며 호수비를 펼쳤다.
4-2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 상황. 선발투수 류현진은 J.D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득점권 주자 라파엘 데버스는 홈으로 전력 질주했다.
공을 잡은 버두고는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했다. 버두고가 던진 공은 바운드 없이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의 글러브 안에 정확하게 꽂혔다.
공을 건네받은 마틴은 홈을 노리던 데버스를 태그했고, 다저스는 실점 없이 5회 말을 끝냈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트위터에서 스탯캐스트를 인용, 버두고의 홈 송구가 시속 97.1마일(156.26㎞)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비거리는 231피트(70.4m)에 달했다.
참고로 류현진의 이번 경기 최고 구속은 시속 92.8마일(149.45㎞)이었다고 거닉 기자는 덧붙였다.
그만큼 버두고의 신속 정확한 송구가 빛났다.
이는 다저스에서 올 시즌 나온 외야 보살 중 두 번째로 빠른 송구였다. 버두고는 지난 5월 19일 시속 98.4마일(158.35㎞)짜리 송구로 강견을 자랑하며 이 부문 다저스의 시즌 최고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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