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소음·진동 등 불 보듯' 16일 금강유역환경청장 면담
(공주=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주민들이 석산 개발을 반대하며 공동 행동에 나섰다.
내문리 석산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5일 호소문을 내고 "채석장(석산) 진입로가 마을 중앙으로 계획되면서 천년을 이어온 마을 공동체가 두동강이 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계획서대로 마을 중앙으로 진입로가 나면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협받게 된다"며 "주민 교류와 친목, 교통안전, 농사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진입로 개설시 비산먼지·소음·진동·돌가루 등 환경과 건강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대책위는 "사업자는 주민 생활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은 없다고 사업계획서에 적시하고 있다"며 "마을 중앙으로 도로가 나면 주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명약관화한데도 문제점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한 개발업체가 정안면 내문리 산 19번지 일원에 대한 토석채취허가신청서를 시청에 접수한 데 이어 지난 9일 이 업체가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16일 오전 9시 대전에 있는 금강유역환경청을 찾아 집회를 여는 한편 오전 10시 금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반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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