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독일 직원들이 15일(현지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7개 지역에서 아마존 직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독일 서비스 노조인 베르디 대변인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어 2천 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16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베르디 대변인은 "아마존은 단체 교섭의 회피와 직원의 (낮은) 급여를 대가로 소비자에게 할인 가격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마존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소비자로의 상품 배송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에서 아마존 직원들은 시간당 10.78 유로(1만3천300 원)를 받는다. 아마존에 고용된 지 2년이 지난 직원은 월 2천397 유로(319만7천 원)를 받는다.
한편, 이날 아마존은 독일 국경과 가까운 폴란드 지역에서 새 물류센터를 열어 1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새 일자리에 시간당 4.68 유로(6천200 원)의 급여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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