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나흘 앞두고 16일(현지시간) 아시아·유럽·남미 등지에서 부분월식이 관측된다고 미 항공우주매체들이 15일 전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969년 7월 20일 오후 10시 56분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뎠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각국 우주과학기구들이 이번 주에 다채로운 달 착륙 50주년 이벤트를 기획하는 가운데 흔치 않은 부분월식이 우주 공간에서의 축하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고 항공우주매체들은 기대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는 이번 부분월식이 북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호주 서부 등지에서 관측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나란히 놓이면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 표면을 가리는 천문 현상이다.
이번 월식에서는 엄브라(umbra)로 불리는 지구의 그림자(본영)가 달 표면의 60% 이상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우주매체들은 일식과 달리 월식은 맨눈으로도 시력 손상의 우려 없이 관측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들의 사진 촬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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