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005930]의 공장 가동률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일본 업체 도시바의 공장 정전으로 인한 공급 감소와 함께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구매 심리에 불을 지피면서 낸드플래시(낸드)의 수요 회복이 가파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는 업계 내 재고의 급격한 소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낸드 부문은 종전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두드러진 수요 '서프라이즈'로 가동률이 다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본의 규제 조치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관련 소재 및 부품 기업은 올 하반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모멘텀을 동시에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혜 기업으로는 SK머티리얼즈[036490]와 원익머트리얼즈[104830], 오션브릿지[24179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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