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사과농장에 과수화상병…경기북부 전수조사

입력 2019-07-16 09:11  

연천 사과농장에 과수화상병…경기북부 전수조사


(연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연천군의 사과 과수원에 과수화상병이 발병해 경기도가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는 등 방제에 나섰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연천군 백학면의 사과 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뒤 연천에서만 2개 사과 농장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천의 다른 1곳과 파주 1곳 등 사과 농장 2곳도 의심주가 발견돼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5년 안성의 배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병한 뒤 그동안 배 농장에서만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배 농장에서는 12개 농가 8.5㏊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했다.
그러나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한 것은 경기도에서 연천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은 올해 148농가 99.1㏊에서 발생했으며 충주, 제천, 음성 등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사과 농장에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연천 사과 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발병함에 따라 경기북부 10개 시·군 906농가 737㏊를 대상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전수조사를 벌여 병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치명적인 세균성 질병으로 세계적으로 치료약제가 없다.
병에 걸린 과수는 잎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한 뒤 말라 죽는다.
전파 속도가 빨라 의심주가 발견되면 해당 과수원은 도지사 명의 방제 명령에 따라 10일 이내에 매몰처리 해야 하며 3년 안에 해당 과수원에서는 사과나 배를 키울 수 없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정밀 예찰을 벌여 방제할 방침"이라고 "과수농가들도 작업자는 물론 작업 도구를 철저히 소독한 과수원을 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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