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KCB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진출

입력 2019-07-16 10:05  

신한카드, KCB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진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한카드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손잡고 600만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용평가(CB)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신한카드는 KCB와 CB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등급, 매출 추정모형 등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사업을 위한 차별된 모형을 개발해 상품을 출시하고, 개인사업자 신용등급 정보의 판매와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4월 카드사에 개인사업자 CB 사업을 겸업할 수 있게 해줌에 따라 신한카드가 추진하게 됐다.
카드사는 가맹점의 상세한 매출내역, 사업자 민원·사고 이력 정보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가맹 사업자를 기존 CB사보다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은 관련 금융·재무 정보가 많지 않아 기존 CB사의 신용등급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실제 수준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매출 규모와 휴폐업 정보뿐만 아니라 가맹점·지역 상권의 성장성 등 미래가치를 분석해 기존 신용평가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는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KCB와의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걸맞은 신 금융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매출 자료, 상권 정보 등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CB 특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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